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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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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호주 한인 라디오 간판 DJ 곽신아


곽신아_사진2.jpeg

곽신아 (1994년생)

퀸즐랜드 주립대학교 졸업 ( Public Relations전공 커뮤니케이션학과)

 

() 브리즈번 국영 라디오 방송국 4EB 한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2004-

() 호주 공영방송 SBS 한국어 라디오 프로그램 K-엔터테인먼트 코너 진행 2019-

() 아리랑 라디오 'Korean Now' 호주 특파원

() 골드코스트 한인회 사무총장

브리즈번시 위촉 국제학생대사 한국대표

연합뉴스 호주 브리즈번 명예기자

행사 MC- 한국 문화원 주최 K pop 콘서트, 퀸즐랜드 한인의 날, 다수 음악회 진행

단정한 자세의 작은 체구의 여성이 환한 미소와 함께 라디오 부스에 들어선다. 모두에게 밝게 인사하고 두껍게 인쇄된 대본을 찬찬히 넘기며 예독을 한다. 엔지니어와 호흡을 맞추고, 작가가 쓴 대본을 꼼꼼히 체크하며 눈을 빛내는 소녀티를 벗지 못한 이 여성은 브리즈번 국영 라디오의 한국인 프로그램을 6년간 진행한 간판 DJ이다. 전적으로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이 라디오 방송을 6년간 진행한 그녀에게는 어떤 힘이 깃들어 있는 걸까. 제철을 맞은 꽃처럼 풍성한 꽃잎을 틔운 그녀의 이야기를 본지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곽신아는 어떤 사람인지

아나운서를 꿈꿨던 아이. 뉴스를 읽는 게 취미였던 아이.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꿈을 계속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현재 호주 국영방송국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의 간판 DJ, 그 외의 곳에서도 프로그램 진행자로, 특파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막연히 한국에서 아나운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호주의 주립대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고 졸업을 하고 호주에서 많은 일들이 나를 스치고 나니 어느새 이곳에서 필요한 존재로, 내가 이곳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기쁘다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에 대해

앞에서 말했듯 호주의 국영방송국에서 세계 각국의 언어로 24시간 7일 방송을 송출하는 방송국의 한국어 프로그램이다. ‘달과 나의 라디오, 달나라라는 이름으로 2003년부터 방송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6년째 DJ로서, 총책임자로서 방송국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영어가 서툰 교민, 유학생,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어 방송으로 퀸즐랜드주 전역에 송출되고 있는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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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로 이루어진 방송인데, 힘들지는 않은지

주변 사람들도 내게 자주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그 자체가 기쁨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살고 있는 곳에서 차로 왕복 4시간, 그것을 6년간 해왔다. 초보운전일 때, 내게 무슨 일이 있을까 그 먼 거리를 왕복하는 나를 부모님은 매일 기도하면서 기다렸다고 한다. 폭풍우가 불어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을 때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 날도 나는 여느 때처럼 스튜디오로 향했다. 그것은 괜찮다가 아닌 기쁘다였기에 가능했다. 진심을 다해 기뻐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여러 기회가 찾아왔다. 호주를 찾은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을 단독 취재하기도 하고, 한국 기업의 런칭파티에도 초대될 때도 있었다. 친선경기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축구 대표 팀들과의 인터뷰까지. 그런 기회들은 내가 그 모든 것들을 기쁨으로 받아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명함이 몇 개냐고 묻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만큼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 것 하나도 수박 겉핥기식이었던 일은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탐구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으로부터 주어진 목소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힘들지언정 밝은 모습으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6대가 기독교인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그분의 자녀로서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청주의 제일교회, 세광고등학교 등을 설립하는데 큰 공여를 한 고조부, 증조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뜻을 깊이 가졌지만, 교회의 부패와 종교라는 이름의 이익 챙기기와 같은 모습을 보며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게 됨으로 단편적인 종교가 아닌 그분이 중심이 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곽신아_사진.jpeg

그분이 중심이 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16, 첫 유학 생활의 시작은 기쁨이 아닌 공포였다. 그때 성경을 읽게 되었다. 그때 종교가 아닌 진정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항시 죄를 짊어지고 사는 인간이기에 교만하던 시기도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한국 학생 대표로 브리즈번시에 위촉받아 국제 학생 대사로 일하던 때가 있었다. 라디오로 인해 이름도 알려진 상태였고 세상의 긍정과 꿈으로의 한 걸음을 디뎠다는 생각에 그분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유학원의 실수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도 저는 저를 위해 살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주님이 하셨고, 이 상황을 통해 제가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지라도 그 또한 주님의 뜻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제 이름처럼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길이 무엇이든 따를 테니 인도하여 주십시오

나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하신 걸까. 모든 것이 해결됐을 때, 고등학교 때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닌, 그분을 위한 삶을 살자. 그리고 그분의 뜻 안에서, 그분의 부름 앞에서 모두를 사랑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자. 내가 할 수 있는 한까지 최선을 다해 그분이 주신 모든 것을 나누며 살자고.

 

그분의 젊은 자녀들에게

경쟁 사회가 심화되면서 삼포 세대에서 이제는 칠포세대가 되었다. 지금의 청춘들은 많은 것을 포기하고 많은 시련의 앞에 서 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기보단 이상을 품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먹고 사는 것을 떠나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그 나비효과를 믿는다면 그분의 일꾼으로서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닐까. 크고 작은 꿈을 꾸며 작은 날갯짓을 한다면 그분은 기꺼이 바람을 불어주고 그 길을 인도해주실 것이다.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

- 잠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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