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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 한편, '작은 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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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 한편,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jpg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주말에 영화 한 편은 ‘작은 아씨들’입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의 소설 <작은 아씨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작은 아씨들은 영화가 보고 싶지만, 현재 코로나19로

극장을 방문하기 꺼려지는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올 2월에 개봉하 여 벌써 VOD가 출시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올라 경쟁할 만큼

작품성이 있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스케일이나 스펙 터클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화가 아니라 섬세함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집에서 관람하셔도 이 영화에 영상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영화입니다.

 

 작은 아씨들은 남북전쟁이라는 참혹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정작 이야기는 잔잔하면서 따스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인공인 둘째 ‘조’ 포함한 네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전시 상황에 아버지도 참전하여 궁핍 하고 아직은 어려서 가끔은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네 자매는 서로를 의지하고 같이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통해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각자 꿈을 위해 흩어지고 현실의 벽에도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입니다. 톤이 잔잔하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단순한 성장 스토리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 편집 기법 을 통해서 관객들을 집중시킵니다.

 

또한 E. H. 카의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에 끊임없는 대화이다”에 대한

영화적 대답으로도 느껴집니다. 현재가 과거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과거도 현재에 따라 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편집 기법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럼으로써 이 영화에 체험적인 가치도 더해 줍니다.

 

이 영화는 소설 <작은 아씨들>에 7번째 영화화라는 특이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에게는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서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도 가져다줍니다.

 

반대로 감독의 입장에서 는 보면 이전에 벌써 6번이나 재해석되어

굉장히 식상하고 도전하기 어려운 영화 소재입니다.

그렇지만 그레타 거윅 감독은 “19세기 시대극이 아니라

오늘의 이야기”라면서 도전을 했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했습니다.

 

왜 이 작품이 가장 높게 평가 받을까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감상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을 통해 아름답고 따뜻한 네 자매의 삶을 들여다보며,

 

시대적 한계로 루이자 메이 올컷이 못했던 이야기는 무엇이며,

그레타 거윅이 원작자를 대신해 현 시대에 전달한 메시지는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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