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2 (화)

  • 흐림속초21.0℃
  • 구름많음20.3℃
  • 구름많음철원21.4℃
  • 구름많음동두천20.9℃
  • 구름많음파주22.7℃
  • 흐림대관령18.3℃
  • 흐림백령도15.5℃
  • 흐림북강릉23.6℃
  • 흐림강릉24.7℃
  • 흐림동해23.8℃
  • 흐림서울20.4℃
  • 흐림인천19.6℃
  • 흐림원주23.2℃
  • 흐림울릉도23.1℃
  • 구름많음수원21.0℃
  • 흐림영월23.0℃
  • 흐림충주21.2℃
  • 구름많음서산20.5℃
  • 흐림울진19.9℃
  • 흐림청주21.7℃
  • 비대전20.5℃
  • 흐림추풍령22.6℃
  • 흐림안동23.4℃
  • 흐림상주23.8℃
  • 흐림포항25.6℃
  • 흐림군산17.8℃
  • 흐림대구28.3℃
  • 흐림전주21.8℃
  • 구름많음울산25.6℃
  • 구름많음창원26.3℃
  • 흐림광주27.2℃
  • 맑음부산24.0℃
  • 맑음통영22.1℃
  • 구름많음목포24.9℃
  • 맑음여수24.2℃
  • 안개흑산도17.4℃
  • 맑음완도25.2℃
  • 흐림고창24.6℃
  • 구름많음순천27.2℃
  • 흐림홍성(예)18.4℃
  • 맑음제주21.3℃
  • 구름많음고산19.3℃
  • 맑음성산21.8℃
  • 맑음서귀포21.4℃
  • 구름많음진주28.2℃
  • 구름많음강화20.6℃
  • 구름많음양평19.9℃
  • 흐림이천21.7℃
  • 흐림인제20.6℃
  • 흐림홍천21.4℃
  • 흐림태백21.8℃
  • 흐림정선군22.9℃
  • 흐림제천21.0℃
  • 흐림보은20.9℃
  • 흐림천안20.9℃
  • 흐림보령18.2℃
  • 흐림부여18.3℃
  • 흐림금산21.1℃
  • 흐림19.9℃
  • 흐림부안22.5℃
  • 흐림임실23.5℃
  • 흐림정읍23.5℃
  • 흐림남원27.2℃
  • 흐림장수23.1℃
  • 흐림고창군24.2℃
  • 흐림영광군23.3℃
  • 맑음김해시28.0℃
  • 흐림순창군27.3℃
  • 구름조금북창원27.4℃
  • 맑음양산시28.3℃
  • 구름많음보성군25.9℃
  • 구름조금강진군27.0℃
  • 구름많음장흥27.4℃
  • 구름조금해남25.1℃
  • 맑음고흥26.4℃
  • 구름많음의령군30.0℃
  • 구름많음함양군28.2℃
  • 구름조금광양시27.7℃
  • 구름조금진도군24.4℃
  • 흐림봉화22.4℃
  • 흐림영주21.8℃
  • 흐림문경22.4℃
  • 흐림청송군25.3℃
  • 흐림영덕23.0℃
  • 흐림의성25.5℃
  • 흐림구미25.3℃
  • 흐림영천28.1℃
  • 구름많음경주시29.9℃
  • 구름많음거창27.0℃
  • 구름많음합천28.7℃
  • 구름많음밀양28.9℃
  • 구름많음산청28.0℃
  • 구름조금거제25.9℃
  • 맑음남해27.4℃
기상청 제공
[인터뷰]야구 여신 김세연 아나운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야구 여신 김세연 아나운서

“다양한 정보와 특별한 리포팅으로 저만의 모습 기억되고 싶어요”


김세연 아나운서1.jpg

             김세연 아나운서


<학력>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


<경력>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모델

네이버 스포츠 ‘야구9단’ 모델

SPOTV (2015)

현) SBS-Sports (2016.3~)


<방송>

더그아웃 매거진

프로배구 현장 리포팅

프로야구 현장 리포팅

현) 베이스볼S

 

발랄하고 상큼한 매력과 자신만의 특별한 리포팅으로 야구 현장에서 많은 

남성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SBS-Sports의 김세연 아나운서다. 

작년 말 선호하는 스포츠 아나운서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른 그녀는 

올 초에 네이버 스포츠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 9단’의 모델로도 선정되며 

차세대 ‘야구 여신’으로 불리고 있다. 


김세연 아나운서는 현재 SBS-Sports 베이스볼S의 진행과 야구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으며 얼마 전 개막한 V리그 프로배구 현장의 리포팅을 담당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모습 뒤로 야구와 스포츠 아나운서에 대해 솔직담백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본 -김세연 아나운서 보정 사진1.jpg


어린 시절 반감의 대상이었던 야구, 돌이켜 보면 인연이었던 거 같아

야구 얘기를 시작하면 어느새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하는 김세연 아나운서는 

그만큼 야구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강하다. 그녀는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야구는 모태신앙과도 같았다”라고 말한다. 그러한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할 수 있었지만, 그 시작은 반감으로 다가왔다.

 

“어릴 때는 주말이면 아버지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데 아버지는 

저와 놀아주지 않으시고 야구 중계만 보셨어요.” 아버지와의 시간을 독차지하는 

야구가 싫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유년 시절 기억이다. 하지만 그런 야구는 훗날 

그녀에게 운명처럼 새롭게 다가오게 된다. 바로 사춘기 시절의 어느 날, 인생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학창시절 인간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그 존재가 사라지면 그걸로 끝일까? 라는 

고민을 계속 반복했어요.” 끝없는 고뇌로 되돌아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그 누구도 

줄 수 없었지만, 그녀 자신이 나아갈 길을 발견하면서 답을 찾게 된다. 그것은 바로 

“오직 한 번뿐인 인생,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자”는 

결심이었다.

 

“그때부터 아나운서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어요. 현직 아나운서중에 연세대 

출신이 많다는 것과 YBS(연세대 교육 방송) 방송반의 존재가 연세대로 꼭 진학하자는 

다짐의 계기가 되었어요.”


사본 -보정1.jpg


그녀에겐 그 어느 것보다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었다.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학교 동기들이 기억할 정도였다. 그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바라던 

연세대에 합격하며 YBS 방송반 생활도 시작할 수 있었다. 방송반 활동은 그녀의 

대학 생활의 전부였을 정도로 방송반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야구를 운명처럼 

다시 만난 순간이다. 어린 시절 반감의 대상이었던 야구가 애착으로 다가와 스포츠 

아나운서의 길을 열어주게 된다.

 

“연고전과 같은 스포츠 행사를 위해 야구에 대한 방송, 취재를 하면서 야구를 자연스럽게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스포츠 아나운서로 출발하는 것에 친근감이 컸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평소에 얌전한 편이라 스포츠 쪽은 제가 할 수 없는 분야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야구팬인 가족이 좋아하는 채널에 나오자는 결심으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야구와 인연이 아니었나 싶어요.(웃음)”

 


2018-05-29_17_43_42_1789821927991056367_1540350525.jpg


자신만의 특별한 리포팅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다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그녀의 일과는 두 가지로 나뉜다. 야구 현장에 리포터로 나가는 

날과 스튜디오에서 ‘베이스볼S’ 진행을 하는 날이다. 현장에 나가는 날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선수들을 취재하고 오프닝, 클리닝 타임 리포팅, 수훈선수를 

인터뷰하며 그날 일정이 끝난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녀에겐 

야구팬들이 지어준 별명이 있다. 바로 정보가 넘치는 ‘TMI(Too Much Information) 리포터’이다.

 

대부분 아나운서는 현장 상황을 리포팅하지만, 그녀는 경기 전 선수들간의 재미있는 대화 

내용이나 선수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상황에 녹여 더욱 감칠맛을 높여준다. 순수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녀만의 리포팅 방식에 시청자들은 친근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는 정보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리포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첫번째 사진2.jpg


뭉클하고 즐거운 기억이 담겨있는 야구 현장

밝은 웃음과 꾸밈없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김세연 아나운서에 대해 인상 깊었던 모습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신중함과 꼼꼼함 이었다. 스스로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에 가깝다고 말하는 그녀는 흔한 방송사고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특유의 해맑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있다. 


“오프닝을 준비할 때 제 옆으로 맥주를 팔러 다니시는 맥주보이 한 분이 화면에 

잡히셨어요. 중계차에서 선배들이 ”너 옆에 봐봐“ 하셔서 옆을 봤는데 그분이 서 

계시니까 저도 모르게 그 와중에 인사를 했어요. 그분도 얼떨결에 같이 인사하시고요. 

이제 본인일 하시고 저도 제일 하려고 하는데 선배들이 계속 장난치시는 거예요. 

“그 맥주 얼마냐고 물어봐.” 해서 “얼마예요?” 물어보니 4천 원이라고 하셔서 

“4천 원이래요.”라고 중계차에 말해주는데 갑자기 그분이 제가 사려고 하는 줄 알고 

“드릴까요?”하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 같이 웃었죠.(웃음)”

 


어느덧 5년 차의 스포츠 아나운서가 된 그녀에게는 그동안 현장 리포터로 취재하면서 

기억에 남는 뿌듯한 순간들도 많았다고 한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경기의 

수훈 선수로 LG트윈스의 이성우 선수를 인터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라 39세에 처음으로 수훈선수가 되어 인터뷰하게 되셨어요. 

인터뷰 말미에 아내분과 아들 이야기를 하셨는데 다음날 덕아웃에서 마주쳤을 때 

“의미 있는 인터뷰가 된 것 같아 고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신기하게도 그날 야구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대뜸 아들이 “오늘 아빠가 잘해서 인터뷰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데요. 그런데 정말 수훈선수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저도 같이 뭉클한 마음이 들었어요.”

  

두번째 사진1.jpg


현장에서 오래도록 일하는 아나운서 되고 싶어

순환이 빠른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계에서 현장의 세대교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시청자는 새로운 얼굴을 원하고 미디어는 그걸 충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기성 아나운서들은 자연히 현장에서 잊혀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세연 아나운서는 

“서운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제가 첫 데뷔 시즌에 새 얼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듯이 그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옮겨가기 마련이니까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차 높은 선배 아나운서 중에는 

지금도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활약하는 이들이 있다며, 그녀 또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더라도 

좋아하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TMI리포터로 불러주셔서 그런 제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저만의 리포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언젠가 저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항상 환한 웃음으로 밝은 기분을 줬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저는 가능한 한 오래오래 야구장에 출근할 테니 야구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반갑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시청자에게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환하게 웃으려고 노력한다는 김세연 아나운서. 

인터뷰 시간을 통해 지난 온 길을 되돌아보며 삶을 사랑하고 인생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그녀에게서 성숙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싶은 그녀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서아론 기자>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