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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름다운 내면의 성우 사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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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름다운 내면의 성우 사문영

수많은 캐릭터 연기하며 돌아본 나 자신...“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되고 싶어”

사본 -사문영 성우.jpg

                                   성우 사문영

                        

학력

경희대학교 성악과 학사

 

경력사항

팝페라 가수 ‘일루미나’ 멤버

KBS 성우극회 36기

 

<주요 출연작품>

애니메이션

Go! 프린세스 프리큐어- 트와일라잇/장영원

아이엠스타- 린

파워퍼프걸 리부트- 블로섬

발레리나- 펠리시

 

외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헬렌 조(수현)

닥터 스트레인지- 크리스틴 팔머(레이첼 맥아담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사라코너(에밀리아 클라크)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진 어소(펠리시티 존스)

 

게임

오버워치- 애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알레리아 윈드러너

 

지난해 개봉한 디즈니 영화 ‘알라딘’은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로 첫 천만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더빙판이 100만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영화 속 

아리따운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는 개봉 내내 화제였다. 영화 제목을 알라딘에서 

자스민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자스민 공주를 더빙판에서 아름답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연기하며 

촉촉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 이가 있다. 바로 성우 사문영이다. 2011년 

KBS 전속 성우로 데뷔해 어느새 데뷔 10년 차가 된 그녀를 예술의전당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신여성적 캐릭터인 자스민

누구나 한 번쯤 어린 시절 디즈니 만화를 보며 상상과 꿈을 키웠을 것이다. 

지금의 성우 사문영을 있게 해준 계기도 바로 디즈니였다. 어릴 때부터 디즈니를 

보며 뮤지컬 배우와 성우가 되는 것이 그녀의 꿈이었다. 그렇기에 처음 알라딘의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꿈에 그리던 디즈니 공주의 기회가 와서 너무 좋았어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진지했거든요. 자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을 보고 캐릭터 자체도 너무 예쁜데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강단 있는 연기력도 돋보였어요. 주체적인 모습이 강조된 신여성적 

캐릭터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알던 만화의 자스민과는 또 다르더라고요. 그런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엄청 고민했어요. 결과적으로 더빙의 성과도 좋았고 관객 수 

100만이 넘어가며 너무 감사했죠.”


서브사진.jpg


노래에 대한 아쉬움, 열심히 하면 기회는 올 것

그녀는 성악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로 활동한 이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뮤지컬 영화인 알라딘에 오디션 제의를 받았을 때 노래하는 캐릭터의 오디션을 

보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노래 담당은 이미 뮤지컬 배우가 오디션을 본 상태였다. 

남녀주인공의 목소리는 성우가, 노래는 뮤지컬 배우가 각각 전담하게 된 것이다. 

(알라딘 목소리-심규혁, 노래-신효범/ 자스민 목소리-사문영, 노래-민경아) 

노래에 대한 아쉬움도 충분히 남았을 터.

 

“많은 사람들이 왜 노래를 안 했냐고 물어보니 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남주인공 알라딘역을 

맡은 규혁 씨와 이 얘기를 나누는데 본인도 노래를 못해 아쉬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추진이 되었죠. ‘A Whole New World를’ 같이 불러서 유튜브에 올리게 된 거예요. 너무 좋았고 

이렇게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어느 날 유튜브에 올린 노래를 차 안에서 듣는데 문득 눈물이 넘치며 한없이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처음에는 노래도 하고 싶은 아쉬움이 컸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천천히 

가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열심히 연기하고 있으면 기회는 꼭 올 것이란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알라딘ost.jpg

  

크고 작은 도전들을 통해 하나씩 꿈을 이뤄

자스민 외에도 그녀는 그동안 굵직굵직한 배역들을 맡아왔다. 에밀리아 클라크, 레이첼 맥아담스, 

펠리시티 존스 등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작품에서 그들의 감정을 연기했다. 

또한, 매니아들 층에서는 많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 <발레리나>의 ‘펠리시’와 게임 <오버워치>의 ‘애쉬’를 꼽을 수 있다. 성우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맡으며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도 크고 작은 ‘도전’을 통해 얻은 기회 

덕분이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도전을 했던 곳은 바로 교회 성가대였다.

 

“어린 시절 가게에 심부름을 가면 말도 잘 못 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어요. 그나마 제게 

편했던 곳이 교회였거든요.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에서 노래할 사람을 불러내어 나가게 

되었는데 저도 몰랐던 ‘노래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 거예요. 그때부터 교회 성가대를 시작해서 

대학교 때까지 하게 되었어요.”

 

성가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노래를 하게 되면서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하게 되었다. 열심히 활동하는 그녀의 모습에 음악 선생님이 성악을 권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경희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원래부터 성악이 목표는 아니었다고 한다.

 

“성악을 통해 뮤지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당시엔 뮤지컬과 관련된 학과가 없었기 

때문에 성악과 기본 발성을 배운 후에 졸업하자마자 바로 뛰어들었어요. 무작정 오디션에 

도전부터 했는데 그때를 떠올리면 정말 겁이 없었던 거 같아요.(웃음)”

 

뮤지컬 배우가 되어 활동을 시작하고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지인을 통해 오디션을 

소개받아 3인조 여성 팝페라 그룹 ‘일루미나’의 멤버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당시 세계적인 

영국의 성악가이자 가수로 유명했던 테너 폴 포츠와 듀엣곡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부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계약이 종료되어 팝페라 가수의 활동을 마치자 그녀는 어린 시절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성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어릴 때 꿈이 명확했어요. 한창 젊은 나이에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서 활동하고 성우는 나이 

들어서까지 평생을 하자고요. 팝페라 가수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제 성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점이 되었던 것이죠. 그렇게 1년 9개월의 도전 끝에 KBS 공채에 합격해 성우가 될 수 

있었어요. 너무나 오고 싶어 했던 곳이고 그러한 간절함이 큰 곳이었는데 하나님의 뜻에 

감사해요.” 


사문영 성우 더빙.jpg

 

나의 삶을 이끌어 준 것은 보이지 않는 신앙의 힘

그녀는 수많은 도전을 통해 무대에서 연기와 노래를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또한, 지금은 

성우로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배역을 맡아가며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있다. 삶에 대한 

열정과 결단력이 대단하다고 하자 그녀는 손사래를 친다. 이렇게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신앙이라고 한다.

 

“신앙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제가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과 사람들이 잘한다고 해줄 수 있는 제가 된 게 너무 신기해요. 

제 능력으로만 했으면 절대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가진 능력을 더욱 크게 해주신 은혜에 

복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많은 도전 속에는 그만큼 힘든 고난도 담겨 있다.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무력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어느 날 그러한 고난들을 내려놓으면서 점차 회복되는 경험을 했다.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을 찾게 되었을 때 다시 살려주시고 낮췄던 것을 높이 올려주셨어요. 

‘힘들 때 내가 강해진다’는 성경 말씀이 맞다는 것을 믿게 되면서 힘든 것이 다가오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죠. 그 순간은 힘들지만 돌아보면 내가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게 돼요.”  

 

사본 -사문영 성우3.jpg


인격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무리 일이 욕심나도 주말에는 꼭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그녀에겐 꿈이 있다. 하루하루 열심히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깊은 뜻이 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보면 인간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 자녀답게 살아야 하는데 나는 그에 맞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봐요. 대부분 겉으로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데 저는 그보다 속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격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제일 어렵고 어떤 때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더 나은 사람으로 되어가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학창시절 버스를 타고다니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도 하는 모습을 늘 상상했다고 

하는 사문영 성우. 어느날 눈을 떠보니 현실에서 상상한 대로 이루어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생각되로 된다’는 말이 사실임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인간적으로 더 나 은 사람이 되길 꿈꾸는 그녀의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서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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